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새마을금고 현장점검을 위해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남동 새마을금고 경희궁지점을 찾아 이질남 교남동금고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저희 새마을금고는 연체율이 0%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은 매년 경영평가등급 1등급을 유지하며 전국 최우량권 금고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이 맡겨준 예적금에 대해선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경영할 것을 약속합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역에 위치한 A 새마을금고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문자로 전송했다.

일부 새마을금고의 뱅크런 우려가 나오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르자 정부와 새마을금고는 위기설 진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정부와 금융당국은 연체율이 높고 부실이 우려되는 100개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 및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특별점검·검사 대상이 된 100개 개별 금고의 명단을 공개할 경우 뱅크런 우려가 확산할 것을 우려해 해당 명단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일부 새마을금고는 자산과 순이익, 연체율 등 경영현황을 고객들에게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100개 개별 금고의 부실과 무관하다고 알렸다.

새마을금고를 둘러싼 금융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는 오는 14일까지 새마을금고 예·적금을 빼간 고객이 제예치를 신청하면 기존 약정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원상 복원한다고 밝혔다.


대상 계좌는 지난 1일 오전 0시부터 이날 밤 12시까지 중도 해지한 저축성(거치식·적립식) 상품이다. 오는 14일까지 재예치를 신청하면 최초 가입한 계좌와 동일한 적용 이율, 만기, 금액, 비과세 등이 적용된다.

중도 해지한 계좌 개설금고 창구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비대면 계좌 해제 시 전국 모든 금고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예·적금 중도 해지로 인한 회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1년에도 새마을금고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예금 인출 고객을 대상으로 재예치하면 계약 당시 약정이율을 복원하고 애초 약정했던 만기일에 정상 해지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