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카카오 주가가 5만원선을 회복했으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카카오의 주가는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로 하락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0% 넘게 내려잡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5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지난 2월9일 7만900원까지 올랐으나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 등 금융당국의 강도높은 제재를 시사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다.

지난 2월 카카오는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기존 최대주주인 이수만씨와 하이브 등과 지분 경쟁을 벌였다. 하이브는 이수만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12만원의 공개매수를 실시했는데 주가가 12만원을 넘으며 공개매수에 실패했다.


하이브는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대량 매수로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려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며 시세조종 의혹을 제기했다. 금감원은 카카오가 실제로 하이브의 공개매수 기간에 에스엠 주식을 대량 매집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카카오 목표주가를 7만원까지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8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8000원(10%), 키움증권은 기존 7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8000원(10.25%) 내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도 불구하고 광고 경기 둔화와 콘텐츠 사업 부진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2조620억원, 영업이익은 33.9% 감소한 1130억원으로 추산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실적 전망치 평균 1283억원보다 낮은 수치다.


안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광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카카오의 특성상 경기 둔화 국면에 광고 매출 회복이 더디고, 웹툰과 콘텐츠 사업도 성장이 주춤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톡비즈 부문의 광고형 매출액이 전년 대비 0.8%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면서 "검색광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특성과 2분기 광고 경기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못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