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유럽을 강타한 가운데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이탈리아 로마 모습. /사진=로이터


폭염이 강타한 유럽에서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 가전제품 기업 유니유로의 최근 일주일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두배 늘었다. 유니유로는 이탈리아 전역에 45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거대 기업이다.


현재 로마 등 이탈리아 전역은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날들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로마의 온도는 이번달 41.8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스페인 최대 백화점 체인 중 하나인 엘코르테잉글레스도 이번달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번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매체는 "미국보다 에어컨 보급률이 떨어지는 유럽에선 시민들이 제일 더운 시간대에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더위를 이겨내곤 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이런 전통적인 방식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독일 보건부 장관이 폭염이 덮친 이탈리아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탈리아를 방문한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지난 16일 트위터를 통해 "기후 변화가 남유럽을 파괴하고 있다"며 "폭염은 심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