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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에코프로가 하루 만에 왕관을 되찾았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매도 잔고가 불어나 주가가 다시 급등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보다 11만9000원(12.08%) 내린 11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지난 27일 장중 96만1000원까지 떨어지며 큰 조정을 받았지만 이날 다시 100만원선을 넘겼다. 형제주인 에코프로비엠은 3만1000원(8.23%) 오른 4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데다 쇼트커버(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것) 물량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도 매수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까지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을 529억원, 에코프로를 9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앞서 에코프로 형제의 급등을 놓고 그 배경에 '숏커버링'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숏커버링은 공매도 투자자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빌린 주식을 갚으려고 해당 종목을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에코프로 주가 하락을 전망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늘면서 공매도 잔고금액이 늘었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치솟으며 잔고가 줄었기 때문이다. 주가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공매도 투자자들이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해당 종목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더 오르는 '숏스퀴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선 2차전지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향후 반대매매 출회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6일 에코프로 형제주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공매도는 지난 28일 4133억원으로 직전일(2166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에코프로의 공매도 거래대금도 직전일 대비 2.8배 늘어나 1075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 종목 투자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동안 2차전지 상승세는 평가 가치보다 수급의 쏠림 현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2차전지 관련주로 묶인 포스코홀딩스 등은 지난 25일까지 동반 급등하다가 27일 동반 하락했고 28일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에 따른 수급 유입과 고평가 부담으로 공매도 자금 간의 세력 다툼이 지속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크다"며 "투자자는 단기 수급을 따라가기보다 차분히 산업과 기업의 기초여건을 다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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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