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10일 잼버리에 참가자들은 실내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견학중인 잼버리 대원들. /사진=뉴스1


한반도가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포함되면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활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이날은 실외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모두 실내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세계 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 간사)은 지난 9일 브리핑을 통해 "태풍이 우리나라 정중앙 부를 통과하기 때문에 특히 어린 학생들이 이런 상황에서 영외에서 활동하도록 그냥 놔둘 수는 없다"며 "무조건 야외활동을 못 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눈은 10일 오전 6시 기준 경남 통영 해안까지 근접한 상태다. 내륙에 상륙한 이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이날 오후 9시쯤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최대 풍속이 초속 30m에 달할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폭우까지 동반하고 있다.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경로인데다 이동 속도도 느려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잼버리 참가자들 역시 이날 안전을 고려해 실내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9일 한국 문화 체험과 유원지·관광지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한 바 있지만 이날은 다르다.


인천에서는 세계적 제약기업과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을 탐방하는 교육(산업)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기도에서는 31개 시군구가 마련한 수목원·박물관·국악공연·문화예술공연·영화관람·남사당공연·도자문화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밖에 세종에서는 남세종청소년센터에서 다도·연등 만들기, 사찰음식 체험, K푸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장관은 "하루 종일 멍하게 실내에 있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내에서 의미있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융통성 있게 만들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