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발 경제 위기 우려로 인해 국내 화장품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달 2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진=뉴시스


중국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화장품주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화장품 관련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재개 소식에 화장품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양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3900원(3.07%) 하락한 12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토니모리는 전 거래일 대비 430원(6.8%) 내린 5890원, 제이준코스메틱은 750원(9.19%) 떨어진 7410원, 잇츠한불은 1530원(8.58%) 떨어진 1만6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황은 같았다. 마녀공장은 전 거래일 대비 5350원(14.36%) 떨어진 3만1900원에 장을 마쳤다. 뷰티스킨은 3850원(12.69%) 떨어진 2만6500원, 코리아나는 315원(7.6%) 떨어진 3830원에 문을 닫았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 10일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소식에 일제히 상한가를 달성하는 등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이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한국 여행을 재개할 경우 면세점 매출이 늘어 K-뷰티 시장이 활성화될것이라는 기대로 화장품주가 일제히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호재를 누리기도 전 중국 경기 침체 우려라는 악재가 덮쳤다. 중국 경기 침체 여파가 단체 관광 수요 부진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과거처럼 활발히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아울러 화장품 시장의 경우 수출 비중의 약 50%가 중국 시장일 만큼 중국 의존도가 크다. 경기 침체로 인해 중국인들의 소비가 둔화된다면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 역시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7일 "중국경기 둔화로 중국발 기대감이 유입됐던 화장품과 여행주에서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우리나라 수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