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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삼성의 수직적인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명쾌한 해답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9일 발간된 삼성 준감위의 '2022 연간 보고서를 통해 "위원회와 회사 모두 다양한 모델을 연구·검토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준감위 활동에 대해 "위원회는 '인권 우선 경영 확립',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정착', 'ESG경영 실천'을 중점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영속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한 백년대계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미 삼성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를 거의 대부분 관계사에서 실천하고 있다"며 "사외이사를 비롯한 이사회 권한 강화, 50%가 넘는 여성 사외이사의 비율 등 수평적 지배구조의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준감위는 2020년 1월30일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가 '삼성 준감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신설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과 관련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기업 내부 준법 감시제도 마련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2기는 지난해 2월 출범했으며 올해 5월까지 총 33회의 정기회의, 임시회의(서면결의 포함)를 실시했다.
준감위는 이를 통해▲인권 우선 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ESG 경영 등 3대 중점 과제의 실현을 위한 활동 ▲최고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들의 준법의식 강화를 위한 위원들의 관계사 준법교육 참여 ▲대외후원 및 내부거래, 제보 등에 관한 준법감시 활동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재용 회장과 간담회도 가졌다. 당시 준감위는 이 회장에게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과 사내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더욱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2020년 대국민발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위원회의 활동방향인 공정·투명한 준법경영,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위원회가 독립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준감위 2기 활동은 내년 2월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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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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