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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으로 입사한지 38년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63·사진)가 제2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여 부회장은 ▲디지털화 ▲글로벌화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찾아내겠다는 목표다.
지난 1일 한화생명은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하며 여승주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한화생명은 여 부회장이 영업력을 강화하고 해외사업을 적극 확장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여 대표는 보험업계에서 샐러리맨 신화로 불린다. 1985년 한화에너지 전신인 경인에너지 공채로 입사한 여 부회장은 2004년 대한생명보험으로 자리를 옮겨 재정팀장과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경영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화생명 전략기획담당을 맡았다. 2019년 한화생명 대표로 부임한 여 부회장은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 첫해 그는 제판(제조와 판매)분리를 단행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키면서 보험업계 판매채널의 지각 변동을 이끌기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GA(법인보험대리점)업계 6위 피플라이프 인수를 성사시키며 영업력 강화에 성공했다. 여 부회장은 급격한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IFRS17 등 신제도 시행에 대비한 상품포트폴리오 전환, 영업채널 변화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여 부회장은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평소 여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한손에는 상품, 한손에는 시스템"이라고 습관적으로 강조할 만큼 디지털화에 각별하다. 고객등록 간소화·언더라이팅 기능 등을 탑재한 'e영업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보험업무의 디지털화를 통해 영업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여 대표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중산층과 젊은 세대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설계사 규모를 3500명 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방카슈랑스채널로 판매채널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변액상품이며 건강보험, 단체 보장성보험 등 상품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신사업 확대에 힘을 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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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