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국왕이 자국에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해외 체류중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은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이 지난 2017년 12월12일(현지시각) 프랑스를 방문한 모습. /사진=로이터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이 자국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프랑스 호화로운 저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타임스는 "모하메드 국왕은 금요일 강진 발생 당시 프랑스를 여행 중이었다"며 "국왕은 다음날 귀국한 이후 지진 관련 공식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평소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국왕은 지진 당시 8000만유로(약 1140억원) 상당의 호화로운 파리 저택에 머물고 있었다. 국왕은 해당 저택을 지난 2020년 매입했다. 프랑스 수도 파리 에펠탑 근처에 위치한 해당 저택은 과거 칼리드 빈 술탄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소유하던 저택이다. 지난 1912년에 건축된 이 대저택은 10개의 침실과 수영장, 스파, 회의실, 정원과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국왕은 모로코 지진 발생 다음날인 지난 9일 귀국했다. 그는 자신의 호화스러운 생활과 해외 체류에 대한 비판이 일자 "파리 저택에 머문 것은 건강상의 이유"라고 해명했다.


모로코에서는 지난 8일 마라케시 서남쪽 70㎞ 떨어진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직후 규모 4.9의 여진이 한차례 발생한 가운데 규모 3.9의 지진이 지난 10일 재차 모로코를 강타해 피해 규모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