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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국내 증시를 강타했던 테마주 열풍이 꺾이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한 주식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나올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빚 내서 투자한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19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반대매매에 따른 투자 손실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9조3220억2778만원에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이 10조1563억5356만원, 코스닥이 9조1656억7422만원이다.
신용거래융자는 8월2일 20조6078만원에서 지난달 9월25일 20조1201억8936만원으로 두달여간 20조원대를 기록한 바 있다. 신용거래융자 규모 증가세가 주춤했으나 연초 6조원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3조원가량 불어난 상태다.
신용거래융자는 주식을 매수할 때 일부만 투자자 본인 자금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증권사 대출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매수한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하면 투자 원금보다 많은 돈을 잃을 수 있다.
특히 단기간에 급등한 주식에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많이 이뤄져 수익률 하락에 이자 부담을 지게됐다. 실제 코스닥에서 신용잔고율이 9.81%로 가장 높은 브이티는 일본에서 화장품 판매가 선전하며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4일 12.9% 급락했다.
이밖에 신용잔고율이 높은 랩지노믹스(8.51%), 삼천당제약(7.93%), HB솔루션(6.71%) 역시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신용잔고율이 7.8%로 가장 높은 KTcs도 주가가 5.45% 하락했다.
최근 테마주 열풍이 꺾이고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2차 전지주의 낙폭도 커졌다. 지난 4일 에코프로가 8.55% 빠진 것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7.11%), 엘앤에프(-9.05%), LG에너지솔루션(-4.30%), 삼성SDI(-5.37%)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양극재 판가 하락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2차전지주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유럽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고 미국의 자동차 노조 파업 등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서다.
최보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와 원재료 가격의 마진 스프레드가 악화되고 있다"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1039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한 4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엘엔애프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451억 원)에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쟁사 대비 아쉬운 실적과 보수적인 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하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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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