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법 개정이 우회전 사고 발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지난해 7월 도로교통법이 개정된 이후 우회전 관련 사고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분석결과에 따르면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 이후 횡단보도(교차로) 우회전 관련 사고 건수가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만 1년을 기준으로 횡단보도(교차로) 우회전 시 차대인사고의 변화를 분석한 가운데 추세분석을 위해 최근 5년 간 데이터를 추가로 분석했다.

2022년 7월 12일자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보행자가 길을 건너고 있을 때 뿐만 아니라 건너려고 할 때도 일시정지 해야 한다.


횡단보도 우회전 사고로 인한 중상 이상 피해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2% 감소했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그동안은 연간 3~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의 심각도를 알 수 있는 건당 피해금액(지급보험금) 또한 횡단보도 우회전 사고는 전년대비 61.2% 급감했다.

운전자 특성에 따른 사고 감소 효과를 분석한 결과 남성 운전자에 비해 여성 운전자의 사고발생 및 중상이상 피해 저감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운전자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사고 감소율이 9.2%로 효과가 가장 컸고, 60대 이상은 오히려 사고건수가 3.9% 증가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전체 보행자사고 중 횡단보도 우회전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2.4% 수준에 불과하여 실질적인 보행자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면도로(37.7%), 주차 관련(15.2%) 사고 감축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