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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의 잔액이 7조5000억원 수준으로 커지자 금융당국이 카드사를 상대로 건전성 지도에 나선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내달 중 카드사들을 상대로 리볼빙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도할 예정이다.
올해 10월까지 리볼빙 잔액, 이용 회원 수, 이월 잔액, 연체율 등을 따져 최근 리볼빙 잔액이 많이 늘거나 연체율이 높은 카드사에게 리스크 관리를 주문할 예정이다. 과도한 금리 마케팅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리볼빙을 권유하는 영업 행태를 자제하라는 메시지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리볼빙은 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을 말한다. 신용카드의 결제금액 중 일부만 먼저 내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을 수 있는 서비스다. 당장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높은 이자율이 붙어 부채 부담을 키울 수 있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삼성·현대·롯데·비씨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7조4697억원이다. 지난 8월(7조3782억원), 9월(7조5024억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금리가 문제다. 지난 10월 말 기준 8개 카드사의 리볼빙 평균 수수료는 연 15.65~17.88%에 분포했다. 롯데카드가 17.88%로 가장 높은 금리가 붙었고 ▲KB국민카드 17.53% ▲신한카드 16.78% ▲현대카드 16.59% ▲하나카드 16.46% ▲비씨카드 16.26% ▲우리카드 16.06% ▲삼성카드 15.65% 순으로 나타났다.
리볼빙·카드대출 금리 비교공시 강화 방안 중의 하나로 마련된 지표인 700점 이하(저신용자) 회원 평균으로는 KB국민카드가 19.24%로 가장 높은 금리가 붙었으며 ▲비씨카드 19.16% ▲현대카드 19.01% 등이 연 19%대로 법정 최고금리에 바짝 다가선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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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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