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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에서 퍼트 실수로 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놓친 안병훈이 아쉬움을 표했다.
안병훈은 지난 15일(한국시각)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다. 나흘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레이와 연장전을 치렀다.
1차 연장전에서 안병훈은 1.2m 버디 퍼트를 놓치며 파를 기록했다. 우승은 1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머레이가 했다. 안병훈은 버디를 잡아냈더라면 머레이와 2차 연장전을 치를 수 있었으나 기회를 놓쳤다.
지난 2016년 PGA 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이날 5번째 준우승을 했다. 그동안 PGA 투어 182개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준우승 5번, 3위 3번, 5위권 내 12번, 10위권 내 23번을 기록했다.
경기 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안병훈은 "마지막 퍼트로 인해 아쉽게 끝난 것 같다"면서 "당연히 아쉬움은 남는다. 잘 치고 있었는데 자만하지 말라는 느낌으로 다가온 것 같다. 아직도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먼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비록 첫 우승은 못 했지만 올시즌 2개 대회 연속 '톱5' 내 성적을 냈다. 안병훈은 "마지막 퍼트에서 실수를 해서 실망스럽지만 골프는 72홀로 치러진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지난 4일 동안 실수를 했다. 그래서 마지막 퍼트를 탓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또 안병훈은 "지난주 더 센트리에서 4위 이번 주에는 2위를 했는데 마지막 마무리가 좀 아쉽지만 지금까지 경기력은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초반 선전 비결은 노력이다. 안병훈은 "비시즌에 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이러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와 지난 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지난해 8월 한국에서 감기에 걸린 뒤 기침약을 복용했다. 그런데 해당 기침약에는 세계반도핑방지기구(WADA)가 금지한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 이 때문에 3개월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기간 동안 스스로를 돌아봤다. 안병훈은 "매 라운드가 왜 그렇게 중요했는지 돌아보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골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며 "어깨에 짊어진 짐을 조금은 덜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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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