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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그룹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글로벌 경영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1월 15~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WEF·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세계적인 경제계 리더 및 석학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글로벌 경제현안과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신뢰의 재구축'을 주제로 열린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정 부회장은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머리를 맞대며 새로운 성장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스마트 선박·스마트 건설기계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찾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보스 포럼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와 '에너지 산업 협의체'에서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탈탄소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정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에 앞서 같은 달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4'를 찾아 국내 비가전기업 중 최초이자 국내 대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사이트(Xite)'는 물리적 건설 현장을 뜻하는 '사이트(Site)'를 확장한 개념으로 건설 장비의 무인·자율화, 디지털 트윈, 친환경 및 전동화 등 미래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스마트 건설 현장을 구현하겠다는 혁신 의지를 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인공지능(AI)을 통해 개별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현장 관리 솔루션 'X-와이즈 사이트'를 강조하며 무인 자율화 기술을 활용한 미래 건설현장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아울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성 확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무인 자율화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과 탈탄소화 등 3대 목표 달성을 통해 인프라와 삶, 미래를 건설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AI와 디지털, 로봇 등의 첨단 기술이 더해진 HD현대의 사이트 혁신은 건설 현장과 장비의 개선을 넘어 인류가 미래를 건설하는 근원적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HD현대는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이 역사적인 변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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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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