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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혈투 끝에 개인 통산 4승째를 따낸 닉 테일러가 세계랭킹도 대폭 올랐다.
테일러는 13일(한국시각)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랭킹포인트 2.8829점을 기록했다. 지난주 55위에서 27계단 순위가 오른 28위에 자리했다.
테일러는 전날 끝난 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했다. 찰리 호프먼과 동타를 이룬 테일러는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정상에 올랐다.
2차 연장전에서 테일러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벗어났으나 벙커에서 튕겨 나와 러프에 떨어지는 행운을 맛봤다. 이후 3.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은 158만4000달러(약 21억원)다.
테일러는 지난해 6월 RBC 캐나다오픈 이후 8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이다. 경기 후 테일러는 "힘든 라운드였다"면서 "마무리는 정말 꿈 같았다. 정말 필요한 때에 퍼트 성공이 나와줘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닉스 오픈 3연패를 노렸지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친 스코티 셰플러는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셰플러는 랭킹포인트 9.2795점으로 2위 로리 매킬로이(8.3868점)와의 격차를 벌렸다. 3위는 LIV 골프로 이적한 욘 람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주형이 17위에 자리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뛰는 다른 한국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세계랭킹이 떨어졌다.
임성재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간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 역시 2계단이 하락해 44위, 김시우는 46위를 지켰다. 이경훈은 2계단 떨어진 9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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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