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현대미포조선의 주가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실적 개선은 올해 4분기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수익성이 높은 선박 수주에 집중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현대미포조선의 종가는 6만2900원을 기록, 52주 최저가 6만2100원에 근접했다. 지난해 8월1일 9만3600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2.8% 떨어졌다.
현대미포조선의 주가 하락은 올해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152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3년 연속 적자를 봤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173억원, 109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생산 안정화 비용이 발생하면서 적자 폭을 키웠다. 선박 제작 공정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약 250억원의 생산 안정화 비용이 발생했다.
신형 선종에 대한 충당금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로팩스선과 컨테이너·로로겸용선 등이 신규 작업에 들어가면서 공사손실충당금으로 381억원을 쌓았다.
올해도 관련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어서 현대미포조선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성기종 IR담당 상무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지금까지 계속 미뤄진 생산 공정을 바로잡기 위해 250억원이 투입됐고 그러다보니 전체 영업 실적에 큰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생산 안정화 비용은 올해 1분기 추가 반영이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상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2022년까지 수주한 저선가 선박이 올해 실적에 약 83%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 상무는 "1분기 중에도 생산 안정화 비용이 일부 발생할 가능성이 커 1분기에는 전반적인 실적 성장이 조금 뒤처질 수 있다"며 "올해 4분기 정도부터는 턴어라운드 기조를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는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79억원, 1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도 수익성이 높은 선박 위주로 수주잔고를 채울 방침이다.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은 환경 규제와 교체 수요로 꾸준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주력 선종인 중형가스선(MGC)과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도 선주사로부터 지속적인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최유빈 기자
안녕하세요, 최유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