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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는 일부 매체들의 보도에 대해 이강인 측이 사실과는 다르다며 반박했다.
이강인의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서온 김가람 변호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강인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많은 축구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 보다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전날 이강인이 사과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하지만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데 이 같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 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김 변호사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이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쳤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이밖에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며 "다시 한번 이강인에게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선은 "손흥민이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일부 어린 선수들과의 마찰로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선수단 내분을 빠르게 인정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협회에 따르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이강인, 정우영, 설영우 등이 준결승 전날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 식사를 빨리 마치고 자리를 뜬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팀 결속이 중요한 시점에 개별 행동하는 것에 대해 주장으로서 불편하게 여긴 것이다. 손흥민은 해당 어린 선수들에게 쓴소리했고 이강인이 맞받아치면서 두 사람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사과했다.
이강인이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 대신 사과부터 한 것에 대해선 "이강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분쟁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경위를 전하기보다 우선 사과를 하는 게 바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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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