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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적자가 지속되는 만큼 저금리 영업으로 이자비용을 줄이는 모습이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전날(20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74%로 집계됐다. 이달 1일(3.81%)과 비교해 0.07%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1년 전(3.94%)과 비교해서는 0.2%포인트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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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지난해 연초부터 예금금리를 낮춰온 만큼 사실상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기준 청주·CK·대백·드림·엠에스·참·평택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이 연 4%대 금리를 제공했지만 대형사를 포함한 대부분 저축은행은 연 3%대 미만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19일부터 정기예금, 회전식정기예금(뱅뱅뱅·비대면·인터넷) 금리를 기존 대비 0.1%포인트 낮췄다.
저금리 영업 배경으로는 저축은행업권의 대규모 적자가 꼽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저축은행업권은 1413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960억원)와 비교해 453억원(47.2%) 손실 규모가 늘었다. 앞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 KB·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업계 '큰 형님격'인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도 실적이 고꾸라진 상황이다.
KB저축은행은 906억원의 순손실, 하나저축은행 132억원, 우리금융저축은행은 491억원의 적자를 냈다. 1년 전에는 218억원, 233억원, 106억원 각각 순이익을 냈지만 1년 새 상황이 바뀌었다. 물론 신한저축은행은 다행히 적자는 면했지만 1년 전(384억원)과 비교해 22% 줄어든 299억원의 순이익에 만족해야 했다.
기준금리 인상기 속 수신금리를 높이며 고금리 특판 상품을 판매했지만 지나친 금리 상향으로 예대 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급격히 줄면서 이자 이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금리가 매력을 잃자 수신규모도 감소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저축은행 수신 말잔은 107조원으로 같은해 1월 120조원에서 13조원이나 급감했다. 이같은 감소세 속 수신규모가 100조원대 아래로 떨어지면 2021년 11월(98조원) 이후 처음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업계 전반적으로 건전성,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신 안정화에 따른 지속적인 이자비용 감소를 기반으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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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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