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합류 반긴 김강민 "류현진은 분석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류현진 상대로 유독 약해…"다시 만나도 못 칠 것"
"류현진 합류로 팀 분위기 좋아져...무조건 PS 진출"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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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강민이 26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참가한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
(오키나와현(일본)=뉴스1) 원태성 기자 = SSG 랜더스를 떠나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프로 24년 차 베테랑 김강민(41)이 '리빙 레전드' 류현진(37)과 동료가 된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과거 SK 와이번스(현 SSG) 시절 상대 투수로 만난 류현진에 유독 약했지만, 이제는 맞대결을 펼칠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김강민은 다시 대결해도 류현진의 공을 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열심히 수비해 '돌아온 에이스'를 돕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강민은 '상대하기 껄끄러운 투수' 류현진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내가 좌완 투수들에게 강했지만 유독 류현진에게는 약했다"며 "현역으로 뛰는 중에는 다시 못 볼 줄 알았는데 현진이가 같은 팀으로 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과 다시 대결해도 그의 공을 못 칠 것 같다"며 "류현진은 분석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타이밍 잡는 것 자체가 힘들다"라고 치켜세웠다.
김강민은 류현진이 12년 만에 복귀하면서 한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한화가 오랜기간 하위권에 있었는데 팀에 기둥이 되는 선수가 합류하면 힘이 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류현진 같은 선수에게는 보고 배울 수 있는 점들도 많아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나를 포함한 야수들도 류현진 같은 에이스급 투수가 선발 등판하면 집중력이 더 올라간다"며 "이런 생각들이 선수단 전체에 퍼지면 우리는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화 김강민이 27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2024.2.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김강민은 또한 새로 이적한 팀에서 1년 차 신인의 마음으로 뛰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무조건 가을 야구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프로로 데뷔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선수였던 김강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2차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의 지명을 받아 이적했다.
김강민은 "이 팀에서는 1년차 신입"이라며 "SSG에서나 터줏대감이었지, 여기서는 처음 하는 거라서 열심히 눈치 보면서 따라가고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생각보다 후배들과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며 "내가 먼저 말을 걸고 농담도 많이 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강민의 올 시즌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그는 "5강 이상은 무조건 간다는 생각으로 시즌을 치르겠다"며 "오늘 지면 내일 이기고, 3연패를 하면 4연승을 하겠다는 각오로 준비하겠다. 경기 뛰는 시간이 적더라도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서 수비 등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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