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인 미시간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며 대선 재대결이 사실상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미시간주에서 예비선거가 진행되는 모습. /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인 미시간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며 대선 재대결이 사실상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미시간주에서 예비선거가 진행되는 모습. /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합주인 미시간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리턴매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CNN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미시간 민주당 프라이머리 개표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전망했다. 현재 40% 개표 기준 바이든 대통령은 80.4%를 얻었다. 민주당의 사실상 유일 후보인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는 확정적이다.

이날 프라이머리에서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 다음으로 '지지 후보 없음'에 13.6%의 표를 줬다. '부동표'로도 불리는 이 항목은 경선에서 당은 지지하지만 특정 후보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다.


앞서 이번 미시간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아랍계 유권자들은 가자 전쟁에 대한 아랍계 표심 부각·휴전 필요성 강조를 위해 부동표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 27일 디어본 소재 한 중동 식당 인근에는 부동표 캠페인을 벌인 군중이 일부 집결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 진영은 부동표가 '안티 바이든'과 같지 않다고 강조한다.

미시간은 아랍계 비중이 큰 지역이다. 미시간의 도시 중 디어본의 경우 주민 55% 가까이가 중동·북아프리카 혈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20년 미시간에서 50.62%를 득표해 47.84%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다. 당시의 승리는 지난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패했던 지역을 되찾은 것이었다. 특히 아랍계 민심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10%가 넘는 부동표 투표를 바이든 대통령이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공화당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연승 소식을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 프라이머리에서 19% 개표 기준 66.7%를 득표해 28.6%를 얻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앞서 나갔다.

이로써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어 미시간에서도 패배한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사퇴 압박이 가중될 예정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일단 완주를 공언했지만 그가 얼마나 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