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함께 하고싶다"…김영주 "늦지 않게 답하겠다"
2시간 만찬 회동…金 탈당계 제출 후 첫 공식일정 韓 만나
국힘, 金 지역구 영등포갑 비워둬…"지역구 얘기 없었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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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회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서울=뉴스1) 박기범 노선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내 공천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1일 만났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에게 "함께 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고, 김 부의장은 "늦지 않게 답하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과 김 부의장은 이날 저녁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이 김 부의장에게 직접 전화를 한 적은 있지만, 두 사람이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 부의장이 이날 탈당계를 내고 부의장직을 내려놓은 뒤 첫 행보로 국민의힘의 한 위원장을 만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오후 6시20분부터 8시16분까지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두 사람은 이후 기자들앞에 나란히 섰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김 부의장님같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이고 명분을 추구하는 큰 정치인을 품기엔 너무 망가졌다"며 "김 부의장님께서 많이 고뇌하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김 부의장님같이 경륜 있고 상식 있고 합리적인 정치를 하시는 분과 함께 정치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입당을 제안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그 결정의 몫은, 김부의장님 같이 큰 정치인의 경우 결정하는 시간은 부의장님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또 "대화하면서 이 나라를 위해 어떤 정치를 하는 게 필요한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많이 배웠다"며 "많이 배우고 싶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김 부의장을 치켜세웠다.
김 부의장은 "제가 참 어렵다. 제 역할이 무엇인지 해야 할 역할이 남아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다"며 "제가 고민을 조금 더 해서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답을 드리는 것으로(말했다), 오늘 처음 만난 자리인데 많은 얘기를 드렸다"고 했다.
다만 김 부의장은 입당에 대한 입장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김 부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 공천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지역구 얘기를) 당연히 안했다"고 김 부의장은 밝혔다.
김 부의장은 탈당 후 다른 당과 공식일정을 가진 것이 처음이라는 질문에 "처음이다. 어제 임시국회를 마감하고 오늘 탈당계를 냈다"며 "한 비대위원장께서 언론을 통해 저에 대해 호감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에 대해 큰 틀에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세부적인 것에 대해 말씀을 한 것은 아니다. 어떤 정치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동료시민을 위해 어떤 정치가 필요하다는 데 많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계 출신인 김 부의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이래 서울 영등포갑에서 19·20·21대까지 모두 4선을 한 합리적 진보 인사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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