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강대강 대치…"우크라는 우리 일부"vs"러 동결자산 우리 달라"
러 메드베데프 "우크라이나는 고국으로 돌아와야"
우크라 총리 "선거 전에 러 동결 자산 우리 달라" 서방에 촉구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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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보리 부의장 ⓒ 로이터=뉴스1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년 넘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설전도 한 치의 양보 없이 전개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강경 입장을 대변하는 말을 주로 해온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보리 부의장은 이날도 우크라이나가 원래 러시아 땅이었다면서 "고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발언까지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총리는 각국 선거 전에 서방에 압수된 러시아 자산을 자신들에게 주어 국가 재건에 이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메드베데프는 러시아 남부에서 지도를 앞에 두고 한 호전적인 연설에서 러시아가 상대방이 항복할 때까지 소위 '특수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드베데프는 "우크라이나의 전 지도자 중 한 명이 언젠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아니라고 말했다"면서 "그런 개념은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확실히 러시아"라고 말해 청중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이 공통의 역사, 언어, 신앙 및 "일상생활에 대한 사고방식"을 공유하므로 우크라이나가 동일한 국가의 일부라고도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끄는 현 지도부와의 평화 회담을 할 수 없다고 말했고, 미래의 우크라이나 정부가 대화를 원한다면 이른바 '새로운 현실'을 현장에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방에 압수된 러시아의 동결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달라면서 "러시아 자산 몰수는 우리나라를 지원하고 재건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믿을 수 있는 원천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있을) 서방 국가들의 선거와 정치적 변화에 앞서 신속히 행동해달라고 촉구했다.
시미할 총리의 요구는 지난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풀어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을 촉구한 다음에 나왔다. 유럽연합(EU) 역시 지난해 말 역내 금융기관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에 사용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러시아는 압수된 자산이 우크라이나로 이전되면 보복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서방의 이 제안이 "파괴적"이라고 비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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