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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 경선의 분수령인 '슈퍼 화요일' 선거에서 나란히 압승을 거두며 오는 11월 대선에서의 '리턴 매치(재대결)'가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5일(현지시각) CNN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령 사모아를 제외하고 15개 주에서 모두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15개 주 가운데 버몬트를 제외한 14개 주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그간 206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슈퍼화요일 경선에 걸려 있는 1420명의 대의원을 싹쓸이하면서 대선후보 지명(전체 3934명 중 1968명)에 필요한 '매직 넘버'의 82%를 채우게 될 예정이다.
공화당은 이번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만 865명의 대의원이 결정된다. 개표가 모두 완료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보한 대의원 수는 1000명을 넘길 전망이다. 슈퍼화요일 전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7명을, 헤일리 전 대사는 43명을 각각 확보하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경선을 통해 매직넘버(전체 대의원 2429명 중 1215명)에 바짝 다가선 만큼 4개 주에서 경선을 치르는 오는 12일이나 5개 주 경선이 진행되는 19일에 대의원 과반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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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이변없이 첫 중대 관문인 '슈퍼 화요일'을 손쉽게 넘어서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재대결 구도로 대선 레이스가 전개되는 모양새다.
최근 전국 단위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591개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6%를 얻어 바이든 대통령(43.5%)을 2.1%p차로 앞서 있다.
그러나 8개월간 대선 레이스엔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만큼 승패를 예단하긴 아직 이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엔 고령 리스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리스크를 각각 안고 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이탈한 아랍계 표심을 어떻게 되돌리냐가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경선에서도 휴전을 요구하는 '항의투표'가 가능한 주에선 5~10% 정도가 '지지후보 없음' 등에 표를 던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 지지층을 완전히 흡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층 중 일부는 본선에서 투표를 하지 않거나 바이든 대통령을 찍겠다는 의사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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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