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동혁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3.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대한항공 임동혁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3.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역사적인 통합 4연패를 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입대 예정인 그는 "군대 가기 전에 상이란 상은 다 받아보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임동혁은 18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극적으로 1위를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대한항공에는 기적과 같은 1위였다.


일찌감치 정규리그를 마치고 우리카드-삼성화재전을 지켜봤던 대한항공은 우리카드가 패하면서 극적으로 챔프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23승13패(승점 71)를 기록, 마지막 경기에서 1점 획득에 그친 우리카드(23승13패?승점 70)에 1점 앞섰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21-22시즌부터 4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제 4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29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와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휴가 중 우리카드의 패배를 지켜봤던 임동혁은 "(그날) 12시부터 일어나서 신을 믿지 않는데, 있는 모든 신에게 다 기도했다"며 "솔직히 기대를 안 했는데 세트를 거듭할수록 긴장됐다. 마지막 5세트는 무릎을 꿇고 봤다. (확정돼서)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웃었다.

대한항공 1위의 일등공신은 우리카드전에서 폭발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삼성화재)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요스바니는 공교롭게도 3년 전 대한항공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옛 동료다.


임동혁은 "요스바니의 플레이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요스바니도 대한항공이 1위가 돼서 기쁘다고 하더라. 챔프전 우승하라고 덕담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대한항공 조재영과 임동혁의 블로킹에 막히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대한항공 조재영과 임동혁의 블로킹에 막히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올 시즌 토종 최고 공격수로 거듭난 임동혁은 2023-24시즌을 마친 뒤 입대 예정이다.

이번 챔프전이 더 특별할 수밖에 없다.

임동혁은 "형들이 '군대 가기 전에 어디 하나 부러져도 더 하고 가라'고 하더라"며 "입대 전에 새로운 업적을 만들고 가겠다. (입대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되는 데 좋은 것만 생각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통상적으로 정규리그 MVP는 1위 팀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대한항공에서는 임동혁이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그는 "솔직히 욕심 안 날 수 없지만 정규리그 MVP보다 받을 수 있다면 챔프전 MVP를 받고 싶다"면서 "군대 가기 전에 상이란 상은 다 받아 가겠다. 주변에서 말해서 더 욕심이 난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동혁은 챔프전 상대로 우리카드를 콕 집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밀리고 있기 때문. 특히 6라운드 셧아웃 패배도 뼈아팠다.

그는 "우리카드와 시즌을 치르면서 유일하게 안 좋았다"며 "챔프전에서 다시 만나서 상대 전적 열세를 깨고 싶다. 제대로 맞붙어 보겠다"고 말했다.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해 통합우승을 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등과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3.4.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해 통합우승을 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등과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3.4.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