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언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사진은 20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언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내릴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점도표를 통해 올해 0.25%씩 3회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점도표에선 연준 위원들 19명 중 10명이 연내 3회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나머지 9명은 연내 2회 이하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FOMC 이후 점도표에서는 연준 위원 19명 중 11명이 올해 3회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연준 위원들 모두가 올해 최소 1회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 2명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5.25~5.50%로 5회 연속 동결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 11월, 12월과 올해 1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바뀌지 않았다"며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최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전체적인 추세는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두 달 간의 데이터에 과잉 반응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무시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았다는 걸 시사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강한 고용 그 자체만으로는 기준금리 인하를 연기할 이유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고용시장 자체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순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작년에) 우리가 본 데이터가 실제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는 것인지에 대한 더 높은 수준의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금융시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수조 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조만간 늦출 가능성이 높다고도 설명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이 채권 등을 매각해 보유 자산을 감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준은 보유 자산 규모를 2년여 전 약 9조 달러에서 최근 약 7조5000억 달러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