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24.3.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24.3.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절도와 불법 도박 혐의로 직장에서 해고된 드러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MLB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오타니와 그의 전 통역 미즈하라가 연관된 사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사실은 지난 21일 외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미즈하라가 최근 불법 도박에 손을 댔고, 이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을 절도했다는 것. ESPN에 따르면 절도 금액은 최소 450만 달러에 달한다.


미국의 경우 주마다 스포츠 도박에 관한 법률이 다른데 다저스의 연고지 캘리포니아주는 스포츠 도박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미즈하라의 불법 행위가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를 위해 오타니와 함께 방한한 미즈하라는 통역 업무를 수행했으나 해당 보도 이후 즉각 해고돼 다저스를 떠났다.


MLB 사무국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타니도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미즈하라는 처음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주기 위해 도박 업체에 송금했다고 밝혔다가 이후 오타니는 이 사안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번복한 바 있다.


앞서 오타니는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시리즈 2차전에 정상 출전했지만 취재진과 접촉을 피했다.

ESPN은 "MLB 사무국이 오타니와 미즈하라를 비롯해 모든 당사자에게 인터뷰를 요청할 것이다. 다만 미즈하라는 현재 야구계에 종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에게 협력을 강요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에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에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편 MLB의 행정 휴가는 가정 폭력에 관해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MLB 사무국의 조사가 진행되더라도 오타니는 로스터에 남아 계속 경기에 뛸 수 있다.

서울시리즈를 마치고 22일 미국으로 출국한 다저스는 오는 25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와 세 차례 대결을 벌인 뒤 오는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개막 4연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