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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경기 변동성 확대와 인공지능(AI)·2차전지 테마주 열풍 영향으로 한국거래소가 발동하는 주식시장 시장경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시장경보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를 말하며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26일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2023년 시장경보 지정 및 시황급변 조회공시 요구제도 운영 효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경보는 2643건으로 전년(2062건)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별로는 ▲투자주의 2359건 ▲투자경고 224건 ▲투자위험 18건 ▲매매거래정지 42건 순이다.
시장경보의 89%(2359건)를 차지하는 투자주의는 경우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투자경고 지정예고(486건, 21%), 스팸관여과다(473건, 20%)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 유형은 253건으로 전년 대비 109% 늘었다.
주요 테마에 따른 시장경보 지정 건수는 817건이다. 테마별로 살펴보면 AI 33%(270건) 2차전지 23%(191건) 등 비중이 높았다. AI에는 챗GPT, 의료 AI, 온디바이스 AI 등 테마주가 포함된다. 전쟁·테러(6%), 초전도체(5%) 등 새로운 테마가 등장한 특징도 있었다.
지난해 현저한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공시는 93건이었다. 전년보다 127% 늘었다. 조회공시 중 테마주 비중은 46%(43건)이며, 정치인과 AI 테마주 관련 의뢰가 21건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조회공시에 대한 상장사 답변은 '중요공시 없음'이 73%를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시장 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제도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운영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겠다"며 "시장 상황을 적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자 보호와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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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