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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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이 미래 기업가치 관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 신사업과 친환경 사업 부문의 연구개발과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속적 투자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며 글로벌 종합소재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핵심 아이템은 강철보다 강하고 500도 이상 고열을 견디는 '슈퍼섬유' 아라미드다. 아라미드는 전기차 타이어, 5G 광케이블, 방탄, 우주항공 소재 등 첨단산업분야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아라미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방 산업이 침체를 겪을 때도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북미 등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점유율 2위인 코오롱인더스트리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는 2018년 베트남 빈증성 바우방 산업단지(Bau Bang Industrial Park) 공장 준공 후 4년 만에 두 번째 투자를 통해 2021년 9월 증설을 완료했다. 타이어코드는 고강도섬유가 직물 형태로 타이어 속에 들어가 타이어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로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승용차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PET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다.


미래성장동력 일환으로 수소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 및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30여년 동안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제조 기술과 수소연료전지용 분리막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2021년 수소연료전지의 핵심인 '고분자전해질막'(PEM)을 국내 최초로 양산했다. 코오롱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소사업 관련 소재·부품 기술력, 코오롱글로벌의 풍력·재활용에너지사업 등을 한데 모아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수송과 운반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소 및 친환경 발전 분야에서 성장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은 국내 하·폐수처리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분뇨, 하·폐수처리장 찌꺼기 등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해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 기술'도 국내 최초 개발 중으로 2021년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기술 개발 및 실증,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과학기술전문 국립연구대학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그린수소 폐기물 혐기성 처리, 하·폐수 미생물 처리 등 환경·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더 많은 탄소원을 포집할 수 있는 기술과 하수에 포함된 유기물을 바이오 가스로 바꾸는 '혐기성 소화기술' 등 다양한 수처리 기술을 갖춘 국내 대표 수처리 전문기업 부강테크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균형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신규 브랜드 발굴 및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꾀하고 있다. FnC부문은 엔데믹 상황에서의 선제적 비즈니스 대응으로 아웃도어와 골프웨어 분야에서 의미 있는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코오롱몰을 통해 한층 더 고도화된 DX를 일궈내고 있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효율적이고 넓은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


코오롱은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3월 발사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민간 시험발사체 '한빛-TLV'에 코오롱의 투자와 기술력이 담겨있다. 코오롱글로텍과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소형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한빛-TLV 개발기업)에 각각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총투자금액은 108억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방산, 도심 모빌리티 등에 특화된 복합소재 부품과 모듈 제작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데크컴퍼지트의 주요 핵심부품들이 한빛-TLV에 적용돼 성공적인 시험발사에 일조했다. 향후 코오롱은 위성, 관제, 통신 등 민간 우주산업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검토하며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