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이 이번 4·10 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한 양문석 후보. /사진= 뉴스1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이 이번 4·10 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한 양문석 후보. /사진= 뉴스1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선거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사기 대출'이라며 고소·고발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일 현장 유세 중 양 후보 관련 질문이 나오자 손사래를 치며 답을 피했다. 자칫 섣부른 대응으로 민심 역풍을 부를까 당 차원의 개입을 전면 차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나를 먼저 고소하라"며 연일 양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양 후보는 "편법적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기 대출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내에선 양 후보의 출마지가 수도권이기에 수도권 내 민심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태웅 서울 용산 후보는 지난 2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양 후보 논란이) 영향을 안 준다고 볼 순 없을 거 같다"고 전제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당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양 후보 개인에게 대응을 맡긴 상태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지난 2일 "당이 개입하는 방식은 취하고 있지 않다"며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 양 후보가 설명하고 있고 일정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 표명도 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당으로서 곤혹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 검사 결과를 봐야 할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공천 취소 등 극단적인 결정을 하면 선거 국면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화살을 국민의힘에 돌렸다. 김 위원장은 "동일한 기준으로 본다면 상대 당 특정 후보의 경우 정도가 더 심하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공정, 균형있게 다뤄지는 것이 맞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에 달하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편법 대출' 논란이 일었다. 딸은 대출 이후 사업 대신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 후보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린다"며 "더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갚겠다. 처분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공익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