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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개인적) 관계가 시간이 지나면서 양국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9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미국 방문 전 가진 인터뷰에서 "외무상으로 재직할 때 개인적인 관계가 외교에 큰 변화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2~2017년 일본 외무상을 맡은 바 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외교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최고위층의 관계로 귀결된다"며 "적어도 내 경험으로 윤 대통령은 자신의 약속이나 결정을 하는 데 흔들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WP는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형성해 온 외교관계에 대해 보도했다. 두 정상이 역사 문제로 얽힌 양국 외교 관계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미국과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지난해 7차례 만났고 야구와 술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인연이 있다고 설명했다.
WP는 역사 문제로 인한 갈등은 "양국 국내 정치 변화와 함께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시다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한국 국회의원선거(총선)와 같은 날인 이날(10일) 열릴 예정이다. 이에 WP는 "윤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2027년 전에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인터뷰를 통해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세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 지역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 등으로 역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미국의 동맹이 가진 중요성과 오늘날 불확실한 국제사회에서 그 동맹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러시아가 승리한다면 국제법을 어기더라도 무력 사용이 실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렇다면 동아시아는 어떻게 되겠나"라며 "어떠한 나라도 잘못된 메시지를 받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반대하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한 논의는 계획된 바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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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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