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국정연설을 위해 차를 타고 워싱턴DC 국회 의사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국정연설을 위해 차를 타고 워싱턴DC 국회 의사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중동에 구축함을 긴급 배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 시각) 이란이 앞으로 24시간에서 48시간 사이에 이스라엘 남부나 북부에 대한 직접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미국 정보 보고서들을 근거로 이란의 보복이 수일 내로 이뤄지며 이스라엘의 영토가 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보복을 천명한 바 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자 이스라엘은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마이클 에릭 쿠릴라 미 중부사령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상과 공중에서 스스로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어떻게 대응할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당국자들은 미국의 관련 조치에 구축함 2척의 재배치가 포함돼 있으며 이 중 1척은 이미 이 지역에 있었으며 나머지 1척은 다른 곳에서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이들 당국자는 구축함 가운데 적어도 1척은 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미국이 가능하다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는 어떤 무기에 대해서도 요격을 시도할 것이라고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전했다.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은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겨냥한 무인기(드론)와 로켓을 요격할 수 있다.


미 해군은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한 적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 "(이스라엘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공격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 방어를 공약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이고, 이스라엘 방어를 도울 것이며, 이란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