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한계 부닥친 제약사, '개량신약'으로 전략 우회
유유제약·신신제약·지엘팜텍 등 성장동력 개량신약 공략
지난해 유유제약 신약후보 물질 안구건조증 등 3개 중단
신신제약, TDDS 중심 개량신약 개발 '불면증·방광염 치료제'
김선 기자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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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약개발에 나섰던 일부 제약사들이 개량신약을 통한 성장 전략으로 우회하고 있다. 제약사 취지에 맞게 연구개발(R&D) 기반의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꿈꿨지만 시간과 비용 등의 장벽에 부닥친 것이다. 특히 긴 시간 큰 비용을 버틸 재간이 없는 중소·중견 제약사를 중심으로 미래성정전략은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에 이어 신신제약·지엘팜텍 등이 개량신약 중심의 성장을 도모한다. 이들은 개량신약을 통한 맞춤형 성장전략을 추진하는 기업들이다. 개량신약이란 신약을 기반으로 제형을 변경하거나 약효를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개량한 약을 뜻한다.
유유제약은 지난해 주력하던 파이프라인 중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안구건조증 치료제(YP-P10) 개발을 추진했지만 임상 2상 결과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유유제약은 지난해 YP-P10과 함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후보물질이었던 'UCLA-MS' 등 2개의 파이프라인을 정리했다. 신약개발보다는 우선적으로 성과를 보일 수 있는 개량신약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유유제약은 '두타스테리드' 성분을 기반으로 전립선비대증과 탈모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 중단과 기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중단은 서로 연관성이 없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좀 더 가능성이 있는 개량신약으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신신제약도 기업의 성장을 위해 개량신약 재고에 나선다. 신신제약이 추진하고 있는 개량신약은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을 적용한 불면증 치료제 'SS-262'와 경피형 과민성 방광 치료제 'UIP-620' 등이다.
SS262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상황이고 UIP-620 임상 3상 IND를 신청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스로 시작한 기업이라 신약개발에 나서기보다는 개량신약을 통한 성장전략을 선택하게 됐다"며 "미국 불면증 치료제 시장의 경우 1조 규모를 형성하고 있어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UIP-620의 경우도 국내 시장 규모가 약 1300억원 정도인데 패치 제형이라는 복약 편리성 강점을 기반으로 시니어 시장을 공략해 게임체인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니들 장비를 도입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초 제네릭 중심이었던 지엘팜텍도 개량신약을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를 통해 외형 성장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개량신약 개발을 위해 지엘팜텍은 김용일 전 한미약품 제제 연구 센터장과 진성필 전 대웅제약 공장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지엘팜텍은 개량신약 출시 등을 강화해 현재 50여개의 의약품 품목 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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