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료계 집단휴진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연 환자단체. /사진=뉴스1
환자단체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료계 집단휴진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연 환자단체. /사진=뉴스1


환자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무기한 휴진에 나선 의료계를 규탄한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달 말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고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들은 오는 12일부터 일반 진료에 대해 자율적으로 휴진할 방침이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한국환자단체연합회·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소속 총 92개 환자단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를 진행한다. 우천 시에도 우비를 입고 집회를 강행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촉발된 의료공백 사태가 4달 이상 지속하면서 실망을 넘어 분노와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는 게 환자단체 입장이다. 이번 집회를 통해 정부와 전공의·의대교수·대한의사협회(의협)의 소모적인 논쟁을 규탄하고 환자들의 요구를 담은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연세의대 소속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지난달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의대 소속 병원들은 오는 12일부터, 충북대병원은 오는 26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다. 앞서 서울의대 소속 병원 교수들이 지난달 24일 무기한 휴진을 중단하고 같은 달 26일 가톨릭대·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기로 했음에도 환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배경이다.

환자단체는 "의료공백 정상화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협의는커녕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도구 삼아 서로를 비난하기만 하는 양상에 더는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인이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필수의료가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재발방지법을 제정해달라고 국회에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