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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박사에 이어 유한양행 전문경영인 체제 기틀을 다졌던 연만희 전 유한양행 회장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17일 업계에 따르면 1930년생인 연 전 회장은 전날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8시로 예정됐다.
연 전 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1년 유한양행 공채로 입사했다. 1988년 유한양행 사장직에 오른 뒤 1993년에는 회장직을 맡아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유일한 박사에 이어 회장에 오른 첫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경영에서 친인척을 배제하는 유한양행 철학에 따라 전문경영인 시스템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유한양행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2021년 고문에서 퇴임하며 유한양행과 작별했다.
연 전 회장은 사회 환원에도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부터 창의발전기금과 장학금을 모교인 고려대에 기부했으며 8억원 규모의 유한양행 주식을 모교에 기부하기도 했다.
연 전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한국경영인협회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한국경영인협회가 제정한 '대한민국 기업보국대장'에서 첫 번째 헌정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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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