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사진은 지난 30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대선 캠페인 행사에 참여한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사진은 지난 30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대선 캠페인 행사에 참여한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미국 민주당 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지르며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6~28일 미국의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등록 유권자 가운데 43%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오차범위(±3.5%) 내에서 리드했다.

지난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데 이어 민주당 내 영향력이 큰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면서 생긴 '컨벤션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시작으로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모두 해리스의 지지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부터 화상 투표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선거분석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538)에 따르면 전날 레드필드앤윌튼 스트래티지가 미국의 성인 1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2%포인트 앞섰다. 모닝컨설트가 26~28일 등록 유권자 1만153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1%포인트 리드했다.

민주당은 대선후보 교체를 공식화함과 동시에 경합주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주 유세를 시작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은 해리스 부통령이 다음주쯤 러닝메이트 후보를 발표하고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새로운 부통령 후보로는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