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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첫 방송으로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해 비판받고 있다.
KBS1TV는 이날 오전 0시 'KBS 중계석'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을 방송했다. 1904년 초연된 '나비부인'은 자코모 푸치니가 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작곡한 오페라다.
'나비부인'은 게이샤 초초가 미 해군 장교 핀커튼을 만나 사랑에 빠져 혼례까지 올리지만 핀커튼이 미국으로 돌아가 미국인 여성과 결혼하면서 버려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이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등장인물들은 기모노를 입는다. 특히 초초가핀커튼과 일본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흘러나온다.
기미가요에는 일왕의 치세가 영원히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가사가 있어 일본 내에서도 제창을 거부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일본 유명가수 아무로 나미에가 지난 1999년 아키히토 전 일왕 즉위 10주년 기념 축하연에서 제창을 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KBS가 광복절 첫 방송으로 '나비부인'을 송출한 것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KBS 시청자게시판에는 "광복절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웬 말이냐" "매국노 짓을 너무 당당하게 해서 당황스럽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KBS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 프로그램과 관련해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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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안녕하세요, 최유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