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사진=롯데렌탈 제공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사진=롯데렌탈 제공


롯데그룹이 산하 렌터카업체 롯데렌탈을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에 매각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LS증권은 어피니티로 대주주가 변경되면 향후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6일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총 56.2%를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어피니티와 체결했다. 매매대상 주식은 보통주식 2040만주(56.2%)로 호텔롯데 보유 지분 1272만주와 부산롯데호텔 보유 지분 768만주다. 나머지 5%는 계속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매각 협상에서 롯데렌탈의 회사 가치는 100% 기준 2조8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LS증권은 "어피니티가 SK렌터카를 인수할 당시 밸류에이션을 롯데렌탈에 적용하면 2조3000억~2조5000억원의 기업가치 평가가 나오지만, 국내 렌터카 1위 업체라는 점에서 프리미엄을 부여해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렌탈은 2024년 'CEO(최고경영자) Investor Day'를 통해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향후 3개년간 연간 당기순이익(연결)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며, 배당성향은 30%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10% 이상을 제시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사모펀드인 어피니티로 대주주가 변경된다면, 향후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케이카와 마찬가지로 대주주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을 향후 3년간 지난 8월 인수한 SK렌터카와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며, 해당 기간에는 롯데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렌터카와 합병 전 까지는 현재와 같은 장기 렌터카 중심 수익 개선 전략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LS증권은 롯데렌탈이 장기렌터카 순증, Retention(고객유지) 강화로 인한 사고 비용 절감, 중고차 렌탈 확대 등으로 장기렌탈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고차 매각은 B2B보다 수출, B2C(기업-소비자 거래) 매각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믹스가 단기적으로 믹스가 악화됐다"라면서도 "중동 지역 수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 B2C 매매 확장으로 인한 점유율 확대가 내년부터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