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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촛불행동의 주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08 / 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지난 8일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 약 10만 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크고 굵직한 집회가 있을 때마다 참석했다는 자칭 '시위 프로 참석러'가 전한 꿀팁이 공유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위 프로 참석러가 시위 팁을 알려줄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과거 시위 현장에서 물대포를 맞아본 적 있다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도움이 될까 싶어 몇 개 적겠다"라며 경험으로 얻은 꿀팁을 17가지로 정리해 올렸다.
A 씨는 "목도리는 답답할 수 있고 시야를 가릴 수도, 짐이 될 수도 있다. 목 폴라티에 손수건을 두르는 게 활동성도 좋고 보온에도 좋다"며 "방석이 없는 경우 방석을 사는 것보다 차라리 신문지를 사거나 골판지 박스를 뜯어서 가방에 넣어와라. 가볍고 버리기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하체가 추울 땐 내복을 입거나 종아리에 두르는 워머를 착용하고, 밑창이 얇은 신발보다는 워킹화처럼 밑창이 두꺼운 걸 신어라"라고 조언했다. 생리 현상은 참는 것보다 미리 다녀오거나 신호가 오면 바로 가는 게 좋다면서 "화장지가 없을 수도 있으니 포켓 화장지를 챙겨야 한다"고 했다.
A 씨는 "간식을 챙길 때는 과자나 초콜릿보다 빵이 좋다. 찬 바람 쐬거나 몸이 차가워지면 배앓이하기도 하므로 붙이는 핫팩을 배에 붙이면 좋다"라고 전했다.
손수건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입김 때문에 물방울이 맺히기도 하고 화장실 다녀오고 나서 물기 젖은 손을 바로 닦아야 손이 덜 시려운데 화장지는 찢어져서 추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시위하면 지하철, 버스가 매우 붐비고 우회노선으로 바뀌기도 하고 무정차 통과를 하기도 해서 좀 많이 걸어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으면 시위 현장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믿고 바로 귀가해. 아프면 다음 집회 못 나온다"고 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이어 "머리 긴 여성은 바람이 불면 머리카락이 날려 시야를 가리거나 얼굴에 붙어 불편하다. 작은 머리끈을 챙기면 좋다. 시위 피켓이나 깃발 정리할 때 말아두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위 현장에서 알게 된 사람에게 신상 알려주지 마라. 프락치일 수도 있고 아군으로 위장한 사람일 수도 있고. 사이비일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일수록 친근하게 다가오니까 공통의 주제로 대화해도 신상 알려주지 말라"고 강조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A 씨는 "의식적으로 허리와 어깨를 펴고 턱을 당겨라. 추운 데서 안 좋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뭉치기도 하고 몸살 오면 더 많이 아프다. 추워서 굳은 몸은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 스트레칭이 된다. 촛불 들고 있으면 어깨 말리니까 일부러라도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도움 되는 말이다", "내가 아프면 마음이 금방 지치니까 하루 나가서 오래 있지 말고 자주 나가서 짧게라도 해달라", "힘들고 추운데 직접 목소리 내는 분들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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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