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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지난해 중국 명품 시장 매출이 최대 20% 가량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제관찰망 등 중국 현지 언론이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 보고서를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명품 시장 매출은 18~20% 감소할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지난 5년간 중국 내 명품 시장이 큰 변화를 겪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코로나19로 전세계 명품 시장이 전년 대비 23% 축소됐던 2020년에 중국 명품 시장 규모는 무려 48% 가량 성장했었다. 2021년에도 시장 상승세는 이어가며 성장률은 36%에 달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매출이 10% 하락했고 2023년엔 전년 대비 12% 회복했으나 지난해에는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다.
이처럼 중국 명품 시장 매출이 축소된 것은 중국 내수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중한 소비 성향이 두드러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고 부유층 고객들도 불황 속에서 안전 자산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보수적으로 명품 소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는 시계의 매출 하락 예상 폭이 28~33%로 가장 두드러졌다. 베인은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시계 소비에 있어 합리적으로 변한 데다 중고 시장에서 스위스 명품 시계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인의 해외 여행이 증가한 것도 중국 내 명품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2020~2021년 중국 명품 소비를 이끌었던 하이난성의 면세 판매액이 급감한 것도 전체 소비 감소를 이끌었다.
싱웨이웨이 베인사 파트너는 "중국 소비자들이 명품에 대한 이해도가 성숙해지고 있고 소비 패턴도 이성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빈번한 가격 인상과 느린 제품 혁신으로 명품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오히려 체험형 관광과 아웃도어 등 다른 소비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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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