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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박재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캐나다·멕시코 등 주요 무역 상대국에 오는 2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재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캐나다·멕시코가 관세를 막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양보를 추구하는 게 아니다"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중국을 언급하며 "그들이 엄청난 양의 펜타닐(마약성 진통제)을 보내 매년 수십만 명을 죽인다"면서 이웃 나라인 멕시코와 캐나다가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러한 관세 부과 방침이 금융시장에 단기적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관세에 대한 시장 반응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2월1일 캐나다에 부과하는 관세가 원유 품목에도 적용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트럼프는 "아마도 원유에는 관세를 10%까지 낮출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 부과할 관세가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의회 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은 원유의 약 60%를 캐나다에서 수입한다. 캐나다산 중유는 미국에서 정제되며 이에 의존하는 지역에는 대체재가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달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는 2월 중순께 중국·캐나다·멕시코 외 다른 나라에도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의약품 △철강 △알루미늄 △구리 △원유 △가스 등의 품목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는 "(이 관세를) 2월 18일쯤부터 부과할 것 같다"면서도 어떤 국가를 겨냥해 관세를 부과할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아울러 그는 향후 유럽연합(EU) 수입품에도 관세를 매기겠다면서 "EU는 우리를 너무 끔찍하게 대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캐나다와 멕시코는 대응에 분주하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즉각적인 대응"을 예고했으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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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