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등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


삼성전자 주가에 5거래일 만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결과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3.33%) 오른 5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올해 1월22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4일)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당합병과 회계부정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김선희·이인수)는 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시키기 위해 총 18개의 위법을 저질렀으며 이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이 있었다고 의심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증권업계는 이 회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삼성전자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일단락되며 경영 복귀가 현실화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불확실성 완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