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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 부문 영업적자가 부진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는 25만원으로 낮췄다.
29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4분기 연결 실적 기준으로 매출은 1조4728억원을 영업손익은 727억원 적자를 시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267.1% 급감했다.
박현진 신한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의 부진이 회사 전체의 실적 저하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영업손익은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55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라며 "부문별 영업이익을 봤을 때 화장품이 814억원 적자를 나타낸 것이 영향을 줬다"고 관측했다.
어닝쇼크의 직접적 원인은 구조조정 관련 비용이다. 박 연구원은 "희망퇴직과 중국 구조조정 관련 비용 850억원이 발생한 것이 어닝쇼크를 일으킨 직접적 원인"이라면서도 "다만 구조조정이 일회성일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LG생활건강은 데일리 뷰티 브랜드 중심으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박현진 연구원은 "이를 통한 해외 매출 확대와 믹스 개선 효과가 기대되긴 하나 속도는 더딘 편"이라며 "다만 중국 피지오겔, 일본 유시몰, 북미 닥터그루트 등 전략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는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 기저 효과가 기대되나 그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면세 매출 베이스가 낮아지며 화장품 부문의 기저 효과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북미 매출 증가율은 30%대를 예상하지만 근본적인 체력 개선 여부는 체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타사 사례를 감안하면 사업 효율화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사의 영업이익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박현진 연구원은 "2026년 영업이익을 22% 낮추며 목표 주가도 2026년 목표 PER(주가수익비율) 36배를 적용한 25만원으로 하향한다"면서 "이는 자산 가치를 고려한 PBR(주가순자산비율)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실적 부진에도 재무 건전성 확보 노력은 긍정적이기에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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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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