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관련 단체가 과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치 자금 행사 티켓을 구입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6일 일본 도쿄 일본언론클럽에서 열린 7개 정당 정상 패널 토론회에 참석한 다카이치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통일교 관련 단체가 과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치 자금 행사 티켓을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일본 매체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통일교 관련 단체인 "세계평화연합 나라현 연합회'가 2019년과 2012년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자금 모금 행사 입장권 총 10만엔(약 93만원) 어치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슈칸분슌은 당시 구매자 명단을 입수했다며 2019년 행사에서 해당 단체 명의로 4만엔(약 37만원)을 구입한 기록, 2012년 행사에서 해당 단체 관계자 3명이 6만엔(약 55만원)을 구매한 기록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해당 명단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대표를 맡은 '자민당 나라현 제2선거구 지부'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은 54만엔(약 503만원) 상당 기록도 포함됐다. 일본 정치자금규정법 기준 정당 지부 등 정치 단체는 20만엔(약 186만원)을 초과하는 파티권을 구입한 사람 이름과 금액을 수지 보고서에 기재해야 한다.


자민당은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 총격 사건 이후 통일교와의 유착 관계가 큰 논란이 됐다. 이에 자민당은 당시 통일교 관련 행사나 회의에 참석한 의원, 통일교 관련 단체 기부금을 받은 의원 등 통일교와 접점이 있는 의원 180명을 공개했다. 당시 목록에는 다카이치 총리의 이름이 없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사토 게이 관방부장관은 29일 "보도는 알고 있지만 개별 정치 활동에 관한 개별 기사에 대해 정부로서 논평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