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지난 2주 동안 주고받은 무력 공방이 물밑 외교전으로 일시적인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 사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워싱턴 D.C.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마술사 오즈 펄먼의 공연 도중 "트럼프 2028"이라고 적힌 모자를 던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미국이 이틀연속 이란에 대한 공습을 멈추자 이란도 중동 내 동맹국들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중단했다.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군의 공격이 이틀 전 밤까지 이어졌으나, 최근 이틀 동안은 멈췄다. 우리의 군사 전략은 기본적으로 보복에 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우리도 보복 작전을 중단했다"고 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중재국들을 통해 미국과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Y넷뉴스 등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오스트리아 국영 방송 ORF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간의 연락을 주고 받고 있으며 중재국들의 활동이 현재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보류 결정이 오만 협상단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에 도착한 지 수 시간 만에 내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충돌이 사흘째 멈춘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이번 소강 국면이 지속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미국이 공습을 중단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데 사용되는 요격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감소한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방공 전력이 보강될 경우 미국이 다시 공습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