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신흥시장 호조에 외형 성장… 올해 매출 8.7조원 목표(종합)
지난해 통합 매출 8.3조원… 올해 통합 시너지, 권역별 영업 전략 강화
김이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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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가 지난해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성장에 힘입어 통합 매출 8조3243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는 권역별 영업 전략 강화와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매출 8조7000억원에서 9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5년 매출 3조7765억원, 영업이익 17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호조와 선진 시장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중국 사업 재편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10.3% 감소했다.
신흥시장과 유럽, 중국 지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흥시장의 경우 마이닝(광산) 및 인프라 개발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21% 증가했다. 유럽과 중국도 수요 개선세가 나타나며 각각 18%, 26% 성장했다.
HD건설기계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판가 인상과 판촉비 축소, 환율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영업이익은 북미 관세 대응을 위한 비용 증가와 중국 사업 재편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회성 비용은 올해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 4조5478억원, 영업이익 28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55.5% 증가했다. 매출 확대 및 판가 인상, 프로모션 비용 감소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설기계 사업에서 중남미와 아프리카 중심의 신흥시장 인프라 투자 및 자원 개발 수요 증가가 발생해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 역시 경기 회복과 기저효과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며 중국은 사업 재편 효과로 전년보다 56% 상승했다.
엔진 사업은 발전기 및 방산, 차량 등 품목별 고른 수요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조326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 14.3%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HD건설기계는 올해 글로벌 건설기계 업황 회복 흐름에 맞춰 통합 시너지와 권역별 영업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매출 목표는 8조7000억원에서 9조원 사이로 건설기계 사업은 연간 7%, 엔진 사업은 10% 성장을 목표로 한다.
다만 북미와 유럽 건설기계 시장 수요는 가격 경쟁과 규제 심화로 회복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HD건설기계는 신모델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딜러 채널 확대를 통해 판매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 관세 영향에 따른 판매 가격 인상은 당분간 보류한다.
HD건설기계는 "올해 1월 5~6% 가격 인상 계획을 수립했지만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쟁사들의 판가 인상 동향을 살피고 2분기 이후에 가격 조정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장세를 보인 필리핀, 호주 등 신흥 시장에서는 거점 확충과 마이닝 솔루션(Mining Solution) 기반 영업 모델 확산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현지 본부 설립을 통해 영업을 강화한다. 마이닝 장비 패키지 딜을 통한 대형 장비 판매와 사우디, UAE 중심 판매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엔진 사업은 발전기, 방산, 선박 등 주요 제품군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매출 10% 성장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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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재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이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