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이 한국 덕분에 MSCI 아·태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장중 코스피 5500선을 돌파했던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한국 덕분에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가 11일(현지시각) 일제히 떨어졌지만 12일 열린 아시아 증시에서 한국의 코스피가 2.80% 급등하며 장중 한 때 5500선까지 돌파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날 MSCI 아·태 지수는 0.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올 들어 13%나 급등했다.


한국 코스피는 올 들어 30% 급등하며 아시아 증시 상승세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은 1.4% 상승에 그쳤다.

한국 증시의 상승세는 AI(인공지능) 특수로 HBM(고대역폭메모리)는 물론 메모리 반도체가 품귀 현상을 빚으며 코스피 시가총액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이날에도 전 거래일 보다 1만800원(6.44%) 상승한 17만8600원, SK하이닉스는 2만8000원(3.26%) 오른8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는 한국증시 등 아시아 증시의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세계 자본시장에서 이른바 '탈 미국' 바람이 불며 국제자본이 한국 등 아시아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P500의 미래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인데 비해 MSCI 아·태 지수는 15배에 불과해 앞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