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진=11번가


11번가가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돈 버는 구조'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에 집중하는 수익 경영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펀더멘털을 입증했다.


11번가는 2025년 연간 영업손실이 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축소됐다고 25일 밝혔다. 4분기 영업손실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하며 11분기 연속 개선했다.

실적의 일등 공신은 오픈마켓 사업이다. 2024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직매입 기반의 리테일 사업도 물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손실을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이며 전사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11번가가 추진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이 적중했다. 11번가는 고객 재방문율이 높은 마트 등 고수익 상품군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해 5월 론칭한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는 구매 고객과 판매자, 상품 수를 지속 확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구매고객 수 320만명, 누적 판매 수량 900만개를 돌파했다.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도 지난해 말 누적 가입 고객을 130만명 이상 확보했다. 빠른 배송 서비스인 '슈팅 배송'을 통해 수도권 주 7일 당일배송 및 전국 익일배송 시스템을 완성하며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 점도 주효했다.


11번가는 올해를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고객과 판매자 확보에 집중한다. 최근 3개월간 신규 가입자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구독료 부담이 없는 '11번가플러스' 멤버십을 강화하고 SK플래닛 'OK캐쉬백'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 혜택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 중국 '징둥닷컴'과 손잡고 역직구 서비스를 오픈하고 국내 판매자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에도 나선다. AI 기반 상품 등록 자동화로 판매자 편의성 제고도 병행한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내실 경영으로 강화된 펀더멘털을 토대로 고객과 판매자의 유입 및 활성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성장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