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6일 처음으로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경찰이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다. 경찰이 김 의원에 대해 대면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경찰청이 관련 의혹을 통합해 수사에 나선 지 약 두 달 만이다.


현재 김 의원은 ▲불법 선거 자금 3000만원 수수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 개입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차남 취업 청탁 ▲배우자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보좌관 텔레그램 대화내용 탈취 등 총 13개 의혹에 연루된 상태다.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김 의원의 배우자를 한 차례 소환하고, 전날에는 김 의원의 차남을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김 의원 최측근이자 각종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이 부의장도 두 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에 김 의원의 차남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의 서울 강남구 본사 사무실과 금융타워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전날 오전에는 김 의원의 전 보좌관 A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A씨에게 김 의원의 배우자 이씨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해 이날에 이어 오는 27일에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