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닥스, 소비 양극화 뚫고 '질주'…백화점 매출 35%↑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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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의 프리미엄 브랜드 닥스가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정체성이 분명한 고가 브랜드에 수요가 몰리는 가치 소비 트렌드를 공략한 결과다.
LF는 프리미엄 브랜드 닥스가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롯데 잠실점·신세계 본점 등 핵심 매장에서 전년 대비 35%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매 목적이 모호한 중간 가격대 소비는 위축됐지만 정체성이 분명한 프리미엄 브랜드에 수요가 집중된 덕분이다.
닥스는 영국에서 출발한 132년 전통 브랜드다. LF는 2021년 버버리 출신의 루크 구아다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한 뒤 고급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유럽 하이엔드 소재 확대 ▲헤리티지 기반 디자인 현대화 ▲차별화한 패턴 개발이 핵심이다.
실적은 고가 아우터가 견인했다. 남성복 캐시미어 코트 매출은 같은 기간 200% 급증했다. 고급 원단과 핸드메이드 공법을 적용한 점이 주효했다. 여성복에서는 200~300만원대 캐시미어 코트가 2차 리오더를 진행하며 1000장 이상 판매됐다. 퍼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대비 45% 늘었다.
가죽 아우터 수요도 확대됐다. 올해 봄·여름 신제품으로 선보인 나파 가죽 블루종과 고트 스웨이드 블루종은 이달 초 출시 후 2주 만에 판매율 40%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VIP 고객 대상 패션쇼에서 공개한 상품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수트 라인도 성장 축이다. '런던 수트'는 이탈리아 구아벨로와 영국 도멜 원단을 적용해 광택과 색감의 깊이를 강화했다. 어깨와 허리선을 강조한 실루엣으로 구조를 재설계했다. 그 결과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판매가 전년 대비 40% 늘었다.
LF 닥스 관계자는 "소비가 양극화될수록 고객의 선택 기준은 가격이 아니라 브랜드가 제시하는 명확한 제품력으로 이동한다"며 "클래식에 대한 재평가 흐름 속에서 소재와 디자인 고도화를 축으로 고급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을 더욱 분명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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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
산업2부 김다솜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