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아이티센글로벌, 금값 고공행진에 '최대 실적' 경신
13차례 걸친 자금 수혈로 금 물량 확보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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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으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아이티센글로벌이 금 관련 신사업 드라이브를 강화하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금 거래 플랫폼과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양대 축으로 설정하고 실물자산(RWA)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지난해 자회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하나은행과 함께 국내 금융권 최초로 고객이 보유한 실물 금을 은행에 보관하면서 운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하나골드신탁'을 선보였다. 금을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감정을 거쳐 원금에 운용수익까지 받는 구조로, 만기 시 실물 금으로도 받을 수 있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금·은·플래티넘 등 실물자산을 앱으로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테크핀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아이티센글로벌은 금 신탁 상품을 위한 지급 보증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하나은행과 지난해 8월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13차례에 걸친 금 대여소비대차계약을 맺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해당 계약의 20%에 해당하는 208억원의 지급 보증을 결정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지난해 한국금거래소를 포함한 IT 서비스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 8조8707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은 금 플랫폼 사업이다. 오프라인 중심의 금 거래를 실시간 시세 기반 모바일 디지털 금융 인프라로 전환시킨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금방금방'과 같은 모바일 거래 플랫폼을 통해 실물자산 투자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구현하고 있다.
지난달 실물 금을 디지털화해 일상 금융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 금본위 통장 '골드 스탠다드 월렛'도 공개했다. 해당 통장으로 금 토큰 예치로 이자 수익을 창출하고 대출과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 말에는 50톤의 실물 금 기반 토큰화 사업인 '케이골드'(KGLD) 발행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대외 협력도 활발하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일본 JPYC, 미쓰이물산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RWA 및 토큰증권(STO)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금 관련 사업에서만 10조원 규모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내 규제 환경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다. 아이티센글로벌 관계자는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관련해 발행·유통 등 시스템 구축은 완료된 상태지만 금융 당국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나 제도권 허가가 확정된 게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규제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큰 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무용지물인 만큼 해외 파트너와 교류하며 글로벌 사례를 참고해 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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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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